< 연중 제21주간 월요일 >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마태23,13)
'위선에 대한 책망!'
예수님께서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위선을 심하게 꾸짖으십니다.
복음 안에서 보면 예수님의 크신 분노는 위선의 모습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위선(僞善)이란?
거짓된 선, 가짜 선을 의미합니다.
사전적 정의는 '겉으로만 착한 체를 하거나 거짓으로 꾸밈'입니다.
한마디로 위선은 겉으로만 믿고 삶으로 진실되게 믿지 않는 것입니다.
늘 묵상되어지는 것이지만
이 위선 앞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리고 또한 우리의 믿음은 고통 앞에서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그것이 진실된 믿음인지 아니면 위선인지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고통과 죽음이라는 십자가 앞에서 주님이신 예수님을 버리고 모두 도망갔던 것처럼.
완전한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믿음은 늘 나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들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잘 알고 계십니다.
따라서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것은 우리가 위선을 버리고 진실된 믿음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항구하지는 못하더라도 어제와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늘 오늘 주님께로 되돌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우리의 회개의 노력입니다.
오늘도 회개하는 사람이 되어,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 찾고,
그래서 주님을 참으로 기쁘게 해 드리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이에 싸움은 안 된다.'
하느님의 백성 안에서 그리고 우리의 여러 공동체 안에서 얼마나 많은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우리의 이웃과 직장에서 심지어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싸움이 시기와 질투로 일어나고 있습니까! 일부 그리스도인은 영적 세속성의 영향으로 권력과 특권과 쾌락과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며 이에 방해되는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다툽니다."('복음의 기쁨', 98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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