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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9-01 조회수 : 523

< 연중 제22주일 >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14,11)


9월의 첫날이요, 

순교자 성월이 시작되는 연중 제22주일 말씀의 요지는 바로 '겸손'입니다.


겸손은 오늘 복음과 제1독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처럼 '자신을 낮추는 것'입니다.


겸손의 덕은 모든 덕의 기본이자 으뜸 덕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공든탑을 세웠다 하더라도 겸손의 덕이 없으면 무너지게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겸손의 덕은 이 세상에서나 저 세상에서 구원의 꼭 필요한 덕입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많은 것을 소유하고 있고, 많은 봉사를 하더라도 겸손의 덕이 빠지면 추해보이고, 저 세상에서는 더 추해보이기 때문입니다.


겸손의 덕은 사람을 참으로 아름답게 만듭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 자신과 너, 더 나아가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을 살립니다.


9월1일인 오늘은

2015년에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제정하시고, 다섯 번째로 맞이하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입니다.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자는 호소입니다.

인간의 욕심과 탐욕에 의해 죽어가는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을 살리자는 호소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내리시며 말씀하셨다.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을 기어 다니는 온갖 생물을 다스려라.'"(창세1,28)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적극 협력해야 할 강한 의무가 우리 인간에게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창조 질서를 잘 보존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생태계의 주보성인이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가 살았던 작은 삶, 겸손한 삶, 가난한 삶, 형제적 삶, 특히 모든 피조물들과도 형제애를 나눈 우주적 형제애를 본받아야 합니다.('태양의 찬가')


피조물들을 사랑하지 못한 죄에 대해 회개하고 다시 사랑하도록 합시다!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낮은 곳에 있는 피조물들을 바라봅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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