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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9-03 조회수 : 465

<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루카4,32)


'예수님의 권위!'


사람들이 예수님의 권위에 놀라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주어진 권위로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에게 명령합니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루카4,35) 그리고 그 권위에 마귀가 굴복합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어떤 권위일까?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을 두루 갖추신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예수님의 권위는 하느님의 권위입니다. 하느님의 힘과 이름으로부터 나오는 권위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권위는 하느님의 종으로서의 권위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 곧 우리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오신 하느님의 종이십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은 교황의 신원을 교종(敎從), 곧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한 최초의 교황입니다.


예수님도 하느님의 종이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 지상 대리자인 교황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시니,

우리의 신원 역시 하느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종으로서의 나의 신원을 잘 간직하고 있는지?

아니면 군림하거나 세도를 부리는 모습으로 서 있지는 않은지?


권위는 내 안에 있는 신성(Imago Dei)과 인성(하느님의 종)이 온전한 조화를 이룰 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이러한 권위가 나를 통해 드러나는 복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1테살5,6)


"젊은이들은 일상적인 구조 안에서 자주 그들의 불안, 요구, 문제, 상처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른으로서 우리는 그들의 말을 참을성 있게 듣고, 그들의 불안과 요구를 이해하고,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대화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복음의 기쁨', 105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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