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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9-06 조회수 : 421

< 연중 제22주간 금요일 >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을 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도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루카5,34-35)


'단식 논쟁과 새것과 헌것!'


단식은 회개와 슬픔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니 기쁨을 의미하는 혼인 잔치와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혼인 잔치에 비유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 시대는 혼인 잔치의 시대이며, 혼인 잔치의 신랑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 잔치 중에는 단식을 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신랑을 빼앗길 날, 곧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날에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단식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새것과 헌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도 말씀하십니다.

새것인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와 헌것인 유다교의 율법과 관습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곧 우리 모두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신앙인의 모습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내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새부대의 모습(회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항상 새부대의 모습을 갖추고 있으려고 노력하는 것!

이것이 단식의 참된 의미이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순교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의 단식과

그런 의미의 순교가

오늘 나의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는

복된 나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젊은이들과 노인들은 모든 이의 희망이 됩니다. 노인들은 기억과 경험의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과거의 잘못을 어리석게 되풀이하지 않도록 경고해 줍니다.

젊은이들은 우리가 희망을 새롭게 일깨우고 키우도록 촉구합니다. 그들은 인류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를 미래로 열어 주기 때문입니다."('복음의 기쁨', 108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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