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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9-13 조회수 : 363

< 한가위 >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12,15)


민족의 고유명절인 '추석'(秋夕)입니다.


추석, 한가위 명절은 '나의 '뿌리'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세상에 나를 있게 한 나의 뿌리인 부모님과 조상님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더 근원적인 뿌리인 창조주 하느님,

가을비를 내려주시고 봄비를 내려주시는 생명의 하느님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뿌리에 대한 기억과 함께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그리고 나의 뿌리에 맞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고, 다시금 뿌리에 맞는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이것이 바로 한가위의 정신이고 의미이고,

또한 하느님과 고생 끝에 하늘 나라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는 부모님과 조상님들께서 지금 우리에게 바라시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은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루카12,15-21)'입니다.


탐욕이 가득찬 어리석은 부자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합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12,20)


우리네 인생은 왔다가 사라지는 바람과 같은 인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말고, 그런 나의 인생 안에 한가위의 정신과 의미가 늘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된다는 것은 아버지 사랑의 큰 게획에 따라 하느님의 백성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류 가운데에서 하느님의 누룩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자주 길을 잃고 방황하는 우리 세상에 하느님의 구원을 선포하고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는 보답을 바라지 않고 베푸는 자비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114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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