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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9-15 조회수 : 357

< 연중 제24주일 >                                


"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한 것이다."(루카15,7)


'하느님의 기쁨이요 나의 기쁨인 회개!'


하느님의 기쁨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의로운 사람(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의인 아흔아홉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나도 힘듭니다.

삶의 자리에서 매순간 깨어있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한다는 것,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온전히 하느님 아버지의 뜻에 일치시킨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렇고 보면 지금의 나는 의인 아흔아홉이 아니라 죄인 한 사람에 속해 있지 않을까!


때문에 돌아온 작은 아들처럼 더 적극적으로 죄인임을 고백해야 하지 않을까!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할 자격이 없습니다."(루카15,21)


하지만 놀랍게도 이 솔직한 고백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고, 이렇게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는 죄인들을 위해 주님께서 오셨다는 것을 오늘 독서와 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기쁨입니다.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세리들과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시는 예수님을 보고 바리사이들이나 율법학자들처럼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리지 말고.


하느님의 기쁨이 되는 회개하는 죄인이 됩시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하시는 하느님께로 돌아가, 충실하게 살지 못한 죄인, '보다 더'(radical)를 살지 못한 죄인임을 솔직하게 고백합시다!


"이 말은 확실하여 그대로 받아들일 가치가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1티모1,15-16)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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