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7,48)
예수님께서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십니다.
믿는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가 들어갈 수 있는 나라이고(마태7,21 참조),
사도 바오로는 우리가 실행해야 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언제나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1테살5,16-18 참조).
기뻐해야 할 일!
감사해야 할 일!
인간적인 시각안에서 보면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데, 지금 여기에서 그렇게 해야 하느님의 나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언제나 기뻐해야 하고,
모든 일에 감사를 드려야 할 첫째는 무엇일까?
'주님의 자비'이지 않을까!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짓는 '나'이지만, 자비로우신 주님께로 돌아가기만 하면 언제나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이지 않을까!
죄 많은 여자가 용서를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께 다가가 통회의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씻어드립니다. 그런 다음 예수님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부어 발라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죄를 탕감받고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말에서나 행실에서나 사랑에서나 믿음에서나 순결에서나, 믿는 이들의 본보기가 되십시오."(1티모4,12)
믿는 이들의 본보기는
늘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굳게 믿고,
주님께로 돌아가 다시 태어나는 것,
잃었던 기쁨을 다시 찾고,
잃었던 감사를 다시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죄를 탕감받은 여자처럼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굳게 믿고, 주님께로 돌아가는 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선교하는 제자이다.'
세례 받은 모든 사람 안에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성령의 성화하는 힘이 작용하여 복음화를 재촉합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 백성을 진리 안에서 이끄시어 구원에 이르게 하십니다."('복음의 기쁨', 119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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