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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9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9-22 조회수 : 372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경축 이동 >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9,24)


이곳 영산성당은 103위 순교 성인들을 기리는 대축일(9.20) 미사를 오늘로 경축 이동하여 지냅니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103위 성인들은 1839년 기해박해와 1845년 병오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하신 분들입니다.


103위 순교 성인들은 

자신들의 가장 소중한 목숨을 내어 놓았습니다.

부모와 자녀와 재물과 신분을 내어 놓았습니다.

그것도 마지 못해서가 아니라 아주 기쁘게 내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모진 박해를 견디어 냈습니다. 

우리를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 놓으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견디신 예수님처럼 순교자들은 참고 또 참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했던 힘은 바로 순교자들 마음 안에 있었던 굳건한 믿음과 희망입니다.


십자가에 대한 믿음과 희망!

말씀에 대한 믿음과 희망!

영원한 생명에 대한 믿음과 희망!


그들의 이 믿음과 희망이 그들을 순교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순교 성인들은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순교합시다!

우리도 순교자가 됩시다!

그래서 우리도 영원한 생명을 누립시다!


우리가 해야 할 순교는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에 있습니다. 목숨을 내어놓는 큰 순교가 아니라 작은 순교입니다.


모든 유혹을 물리치고 미사에 참석하는 것과 깨어 기도하는 것!

나의 작은 희생과 봉사! 남들이 맡기를 꺼려하는 봉사직을 맡는 것!

따뜻한 말과 미소!

내 방식대로 사랑하지 않고, 예수님 방식대로 사랑하는 것!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순교입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한다는 것이 머리로는 쉽지만, 삶으로(행동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은 순교를 합시다!

작은 것에 민감하고,

작은 것에 충실하도록 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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