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6주간 목요일 >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10,3)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는 말씀입니다.(루카10,1-12)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몸소 지명하신 일흔두 제자를 당신께서 가시려는 모든 고을과 고장으로 당신에 앞서 둘씩 보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어지는 양들에 비유하시면서, 그곳에서 병자들을 고쳐주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
세례성사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도 주님께 지명되어 뽑힌 제자들입니다.
그리고 주님에 앞서 파견되어진 제자들, 곧 그리스도의 다시오심(재림)에 앞서 파견되어진 제자들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하느님의 뜻인 모두의 구원, 곧 모두가 함께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나만의 잔치,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모두의 잔치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말과 행동으로, 특히 삶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이렇게 외쳐야 합니다.
"오늘은 거룩한 날이니, 조용히 하고 서러워하지들 마십시오."(느헤8,11)
"주님 안에서 늘 기뻐하십시오. 거듭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필리4,4.5)
내가 먼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로 영과 육이 오늘 다시 살아나고, 오늘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도록 합시다!
그리고 말과 행동으로 세상에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합시다!
"(세상 복음화의)첫 단계는 인격적인 대화입니다. 이러한 대화를 나눈 다음에야 비로소 성경 구절을 읽거나 이야기하듯이 하느님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늘 명심해야 할 것은 그 근본 메시지입니다. 곧 사람이 되시어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고 영원히 살아계시며 당신의 구원과 우정을 우리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인격적인 사랑입니다."('복음의 기쁨', 128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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