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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05 조회수 : 370

<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


"그렇습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루카10,21)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시면서 아버지와 대화(기도)하십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지혜롭고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감추어져 있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립니다.


'철부지들에게 드러난 하느님의 뜻!'


그러니 우리는 철부지들이 되어야 합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와 같은 철부지! 

하느님의 사랑을 갈망하는 철부지!

복음이요 하느님 사랑의 결정체인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하는 철부지!


이런 철부지들에게 드러난 하느님의 뜻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갈릴래아 전도에서 외치신 예수님의 첫번 째 외침이지 않을까?

하느님의 기쁨이요, 나의 기쁨인 회개이지 않을까?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5)


오늘 독서(바룩4,5-12.27-29)가 전하는 메시지 역시 회개입니다.


바룩 예언자는 BC(기원전) 538년 예루살렘이 바빌로니아에게 완전히 멸망한 후 활동했던 예언자로서, 기도와 성찰을 통한 희망의 메시지, 곧 왜 멸망했고, 어떻게 해야 다시 부활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께로, 하느님의 사랑에로 다시 돌아가는 회개입니다.


바룩 예언자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너희 마음이 하느님을 떠나 방황하였으나 이제는 돌아서서 열 배로 열심히 그분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신 그분께서 너희를 구원하시고 너희에게 영원한 기쁨을 안겨 주시리라."(바룩4,28-29)


완전한 하느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 앞에서 우리는 늘 부족한 죄인입니다.

항상 회개가 필요한 죄인입니다.


오늘도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철부지, 그래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나도 기뻐하는 철부지들이 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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