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11,23)
우리 모두의 구원과 하나됨을 위해 오신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충실하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의 수고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악담을 퍼부으면서, 예수님을 시험하려는 또 다른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들의 생각을 아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어느 나라든지 서로 갈라서면 망하고 집들도 무너진다.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루카11,17.23)
전 세계적으로 볼 때 나자렛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의 숫자가 22억명이 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갈라져 있고,
믿는 이들의 마음도 갈라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의도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입니다.
이는 믿는 이들의 생각과 말과 행위가 예수님 편에 서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살아있지 못하고 죽어있기 때문입니다.
악령이 하는 일은 분열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우리를 하나되게 합니다.
"아, 그날! 정녕 주님의 날이 가까웠다. 전능하신 분께서 보내신 파멸이 들이닥치듯 다가온다."(요엘1,15)
파멸로 이끄는 악령을 따라가지 말고,
예수님 편에 서서 생명과 일치로 이끄는 성령을 따라가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문화에 복음 메시지를 선포하는 일은 전문가 집단과 과학계와 학계에 복음을 선포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이는 신빙성에 관한 새로운 논의를 전개하고자 신앙과 이성과 과학이 만나는 것입니다."('복음의 기쁨', 132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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