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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2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12 조회수 : 393

실제 있었던 이야기는 아닌 것 같고, 그냥 인터넷에서 떠도는 유머 하나 소개합니다. 

클린턴 부부가 주유소에 자동차 기름을 넣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 주유소 사장은 부인인 힐러리 여사의 옛 남자 친구였습니다. 주유를 다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남편 클린턴이 의기양양하게 “만약 당신이 나 대신 저 남자와 결혼했으면 주유소 사장의 부인이 되었겠지?”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힐러리 여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뇨, 아마 저 남자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을걸요” 

우리의 착각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나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내가 상대방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따라서 나는 문제가 없고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는 잘못된 판단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황금률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남이 원하는 대로 남에게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남이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운데에서는 나의 행복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상점에 들어갔습니다. 물건을 고른 뒤에 계산대에 놓고서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주인이 말합니다. 

“이거 내 거야. 안 팔아.”

팔지 않은 상태에서는 분명히 가게 주인 것이지요. 그래서 팔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누가 다시 이 가게를 다시 찾겠습니까? 결국은 누가 손해겠습니까? 손님은 다른 가게를 찾아가면 그만이니, 가게 주인만 손해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군중 속의 한 여인이 목소리를 높여서 말합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어머니이신 성모님은 예수님을 잉태했고 키웠기 때문에 행복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세상의 관점으로 낳고 기른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눈에 보이는 가치가 아니라 하느님의 가치를 따르는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가치에 더 집중하면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느님께 봉헌할 수 있는 삶을 살라고 명령하십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까? 순간의 만족과 행복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가치를 따라야 합니다. 그 가치는 겸손하게 나를 내려놓고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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