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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1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0-18 조회수 : 405

<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루카10,2)


예수님께서 일흔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일꾼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이 적지 않은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부활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겠다고 서약한 수도자와 사제들이 적지 않은데...

일꾼이 부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복음을 듣는 이들은 많지만 복음을 살면서 세상에 전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세상에 수도자와 사제들은 많지만 예수님처럼, 사도 바오로처럼, 루카 복음사가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주님께서 나를 뽑은 것은 가서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언제나 길이 남아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15,16 참조)


10월 전교의 달을 보내면서 세상 복음화를 위한 일꾼으로서의 사명에 얼마나 충실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육신의 의사인 루카 복음사가는 영혼의 의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외된 이들에 대한 관심, 곧 죄인들, 가난한 이들, 여자들, 사마리아인들(이방인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신 예수님의 삶과 사랑을 더 강조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루카 복음을 '소외된 사람들의 복음서', '불쌍한 사람들의 복음서', '복음서 중에 복음서' 라고도 합니다.


루카 복음사가 축일을 맞이하여 복음화의 일꾼이 되기를 다짐하고, 주변에 있는 소외된 이들, 가난한 이들,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 관심을 두면서 그들에게 복음이 되는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강론은 성사적 친교에 앞서 하느님과 당신 백성이 나누는 대화에서 최고의 순간으로서, 모든 교리 교육을 뛰어넘습니다.

강론은 주님께서 이미 당신 백성과 시작하신 대화를 이어갑니다.

강론자는 자기 공동체의 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137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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