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만 모여 있다면 이 안에서 놀라운 성과를 가져오지 않을까요? 회사에서도 직원을 채용할 때 어떤 사람을 뽑습니까?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을 중심으로 뽑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취업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많은 젊은이가 스펙 쌓기에 온 힘을 쏟습니다. 언젠가 요즘에는 스펙 7종 세트를 갖춰야 한다는 글도 본 기억이 나는데, 그만큼 취업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 집단 지성 센터의 톰 멀론 교수는 각종 조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똑똑한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고 해서 능력 있는 팀이 구성되지는 않는다. 결정적인 요인은 각 구성원의 평균적인 사회 지각 능력. 즉, 인성이다.”
요즘 기업에서는 이 인성을 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사람이 모여 있어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 같지만,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적으로만 보고 있어서 더 나쁜 결과가 나오더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소중한 것처럼 남 역시 소중하게 여기면서 인정하고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스펙이라는 것이 대부분 부모가 만들어 준 것이 많아서(각종 정보력을 이용한 부모의 힘으로 스펙을 쌓는다고 합니다) 믿을 것이 못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기소개서 같은 개인의 인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쫓아왔던 이들 중에는 당시의 종교지도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철저히 율법을 지키면서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 날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트집을 잡으면서 예수님 곁에 다가오는 사람들을 떼어놓으려고 합니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서 예수님을 부정하고 있는 것이었지요. 이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선하신 하느님은 누구든지 회개하면 책망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들은 처지가 달라집니다. 그들은 하느님을 아예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만 옳다고 생각하면서 하느님의 뜻에 반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세상 안에서 능력은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종교지도자들이었지만, 하늘나라에서는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게 됩니다.
능력이 부족한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시지요. 중요한 것은 주님의 뜻을 새기면서 주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 안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들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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