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성인 대축일 >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5,12)
'참된 행복!'
오늘 복음(마태5,1-12)은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참된 행복은 세상이 주는 행복과 다른 행복입니다.
세상이 주는 행복은 먹고 마시는 행복, 곧 인간적인 행복이지만, 참된 행복은 그것을 뛰어넘는 행복입니다.
참된 행복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행복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뿐만 아니라 저기에서 곧 죽음 저 너머에서 누리게 되는 영원한 행복입니다.
우리의 희망이요 목적은 참된 행복입니다.
잠시 후에 맞이하게 될 그곳에서 누리게 될 행복입니다.
오늘은 11월의 첫 날이자, 위령성월의 첫 날인 '모든 성인 대축일'입니다.
우리에 앞서 우리의 희망이요 목적지인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고 있는 모든 성인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독서인 요한 묵시록(7,2-4.9-14)은 그 숫자가 이스라엘의 12지파에서 뽑힌 144,000명을 뛰어 넘는 아무도 수를 셀 수 없을 만큼 큰 무리를 이루고 있다고 전합니다.
신천지, 곧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숫자가 144,000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이단인 신천지의 주장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가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대목입니다.
신천지, 곧 새 하늘과 새 땅인 '천상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그곳에서 참된 행복을 누리려고 애쓰는 사람들입니다.
그곳에서 기뻐하고 즐거워하려고 믿고 희망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지나가는 행복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누리는 인간적인 행복이 아니라,
죽음 저 너머의 세상에서 누리는 참된 행복을 위해 오늘도 하느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의 모든 성인들이여, 우리를 위해 빌어주소서."
"강론을 하고자 하는 이는 누구나 먼저 하느님의 말씀으로 깊이 감화되어 그 말씀을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합니다."('복음의 기쁨', 150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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