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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7일 _ 김연희 마리아 수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07 조회수 : 331

'원기소' 
 
루카 15장 1~10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때문에
하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어린시절 원기소라는 영양제는
달달하고 고소해서 한알 두알 또 먹고 싶었죠 
 
엄마는 자식들 손이 닿지 않게 선반위에
올려놓고 한번씩 꺼내 주셨는데
엄마가 나간사이 의자를 놓고 올라가
까치발을 들고 내리다 원기소가 다 쏟아졌습니다 
 
방바닥에 흩어진 원기소를
주워 담으며 심장이 쿵쾅!
하나라도 떨어져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찾고 또 찾아 통에 넣고 몇알은 주워
먹었는데 맛이 없고 썼던 생각이 납니다 
 
죄는 내 몸 전체를 좀 먹고 감추는 습성을
지니고 있어 아무도 보지 않았다고
여기지만 자신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죄를 씻는 회개는 덮었던 포장을 찟어버리고
묶인 끈을 풀며 본 모습을 찾게 합니다 
 
예수님이 자녀가 죄때문에 불안하게 사는것을 원치 않으시고 당당하게 웃으며
사는것을 원하십니다 
 
'솔직히 고백하니 맘이 편합니다' 
 
- 예수성심시녀회 김연희마리아 수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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