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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11 조회수 : 353

<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


"남을 죄짖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루카17,1)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루카17,3)


오늘 복음(루카17,1-6)에서 제시하고 있는 우리의 죄는 나의 행위로 인해 남을 죄짓게 하는 죄와 너의 잘못을 방관하거나 용서를 청하는 너를 용서하지 않은 죄입니다.


이 죄는 믿음이 약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믿음이 강한 사람은 너를 죄짓게 하지도 않고, 너의 잘못에 대한 용서도 빠릅니다.

왜냐하면 거기에 나의 구원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만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믿음이 나와 너를 구원하고, 지금 여기에서 기적을 낳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돌무화과나무더러 '뽑혀서 바다에 심겨라.' 하더라도 그것이 너에게 복종할 것이다."(루카17,6)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큰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아주 작은 믿음만으로도 충분하고, 작은 사랑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십니다.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아주 작은 믿음이 너를 죄짓게 하지 않고, 너의 죄를 기쁘게 용서하는 기적을 낳는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십니다.


오늘도 내 안에 작은 믿음이 자리잡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래서 오늘도 이 믿음의 힘으로 나의 구원과 너의 구원을 위해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바오로 6세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강론이 간결하고 명료하며 솔직하면서도 시기에 알맞는 다면, 신자들은 강론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고 큰 유익을 얻을 것입니다. "('복음의 기쁨', 158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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