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33주간 월요일 >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루카18,38)
'예리코의 기적!'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이르셨을 때, 예수님을 향해 던진 어떤 눈먼 거지의 간절한 '구원의 외침'입니다.
앞을 볼 수 없는 눈먼 거지가 군중이 지나가는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묻자,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줍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저 평범한 '나자렛 사람'으로 밖에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눈먼 거지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곧 '구원자이신 메시아'로 확신(믿음)하고 자신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절히 외칩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주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다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지금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가?
2천여 년 전에만 사람의 모습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분이신가?
아니면 매 순간 나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이신 주님으로서 나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분이신가?
그리고 나의 마음이 언제나 그런 예수님께로 향해 있는가?
오늘 복음은 지금 내가 간직하고 있는 예수님께 대한 믿음과 마음이 나를 구원으로 이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서,
날마다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면서,
이에 대한 굳은 믿음 안에서 날마다 오늘이 구원의 날이 될 수 있도록 깨어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케리그마와 신비 교육'
저는 특히 교황 권고 <현대의 교리 교육>과 <교리 교육 총지침>, 그리고 그 내용을 여기에서 일일이 열거할 필요가 없는 그 밖의 문헌들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특별히 중요하다고 여기는 몇 가지만 간단히 말하고자 합니다."('복음의 기쁨', 163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