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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1-28 조회수 : 325

<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

- 성서 주간 -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루카21,28)


요즘 우리가 듣고 있는 복음 말씀은 때가 때이다 보니 그 내용을 보면 끝자락의 모습들, 곧 종말과 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면 전쟁과 반란, 재난과 박해, 징벌과 멸망과 같은 반갑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오늘 복음도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고하시는 말씀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의 모습을 전합니다. 마치 마지막 때에는 모두가 멸망할 것과 같은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근본 메시지는 숨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수난과 죽음 뒤에 숨겨져 있었듯이.


종말의 때와 관련된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는 죽음과 멸망이 아니라, 우리의 구원이요, 우리의 부활입니다.

그러니 장차 다가올 마지막 날은 죽음의 때요 멸망의 때가 아닌, 은혜로운 때이고, 구원의 날입니다.

모두가 함께 이 은혜로운 때를 맞이해야 하고, 구원으로 초대 되어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나의 모습을 잘 성찰해 보고, 늦기 전에 잘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 준비는 바로 '회개'입니다.


하느님을 굳게 믿고, 이 믿음의 힘으로 사자의 굴 속에서 해방된 다니엘처럼 우리도 지금 내가 믿고 있는 하느님을 굳게 믿고, 이 믿음의 힘으로 죄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속량인 구원과 부활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도록 합시다!


"우리는 경청의 기술을 발휘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듣는 것 이상입니다.

대화의 첫째 단계는 친밀함을 가능하게 하는 마음 열기입니다.

친밀함이 없으면 참다운 영적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복음의 기쁨', 171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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