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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2-16 조회수 : 309

< 대림 제3주간 월요일 >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마태21,23)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고 계실 때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예수님께 던진 물음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하느님의 영을 입은 발라암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고 이스라엘에게서 왕홀이 일어난다."(민수24,17)는 하느님의 신탁(하느님의 뜻)을 전합니다.


발라암은 야곱 집안에서 나온 임금이 이스라엘과 많은 민족들을 다스리게 될 것이라 예언합니다. 그리고 발라암이 전한 대로 야곱 집안에서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탄생하십니다.


그런데 메시아 사상과 오실 메시아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던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정작 메시아가 왔을 때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라는 이 한마디가 그들의 그런 마음을 전합니다.


어느덧 대림 초에 세 개의 불이 켜졌습니다. 이는 구세주의 성탄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난한 모습으로, 가난한 마굿간에 태어나시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굳게 믿고 받아들이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이스라엘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처럼 오시는 메시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매함에서 벗어나, 믿음과 받아들임으로 지금 여기에서 기쁨과 자유와 해방이라는 부활과 하느님의 나라를 선물로 받도록 합시다!


오늘도 굳건한 믿음과 받아들임 안에서 행복하십시오.


"'사회 문제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

어느 누구도 종교를 개인의 내밀한 영역으로 가두어야 한다고 우리에게 요구할 수 없습니다. 종교는 국가 사회 생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말라고, 국가 사회 제도의 안녕에 관심을 갖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에 대하여 의견을 표명하지 말라고, 그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요구할 수 없습니다."('복음의 기쁨', 183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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