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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12-21 조회수 : 299

<12월 21일>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1,42.45)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두 여인이 만납니다.

주님의 어머니가 되신 행복한 여인 마리아가 유다 산악 지방에 사는 은총을 입은 엘리사벳을 찾아갑니다.


엘리사벳은 마리아의 방문을 받고 가장 복된 여인이시라고 마리아를 칭송합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셨기 때문에.


누구나 행복을 찾고 행복을 그리워 합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 땀을 흘리면서 바쁘게 살아갑니다.


"행복하십니까?"


예수님께서는 '참행복 선언'(마태5,3-12)을 통해 우리에게 참행복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지상의 그리스도 대리자이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세번 째 권고문인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63-94항)를 통해서 예수님의 참행복 선언을 풀이해 주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귄고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행복 선언은 그리스도인에게 신분증과 같습니다. 참행복 안에서 우리는 스승님의 얼굴을 발견하고, 날마다 자신의 삶에서 스승님의 얼굴을 드러내도록 부름을 받습니다."(63항)


"참행복은 결코 평범하거나 수월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성령께서 그 권능으로 우리를 채우시어 우리의 나약함, 이기심, 안일함, 오만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실 때라야 이를 실천할 수 있습니다."(65항)


참행복은 마리아처럼 내 뜻이 아닌 주님 뜻에 순명하고,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을 때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가까이 다가오셨습니다.


오늘도 내 뜻이 아닌 주님 뜻을 먼저 찾고, 이 뜻에 순명하는 행복한 그리스도인들이 됩시다!

그리고 은총으로 얻어진 이 행복을 너와 함께 나눕시다.

이 나눔이 바로 친교(코이노니아, koinonia)입니다.


참행복이 충만한 복된 오늘이 되시길 빕니다.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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