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 성탄 대축일 >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1,14)
축일 중의 축일인 주님성탄대축일입니다.
다시 한번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세상에 오신 구세주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똑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것도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곳에 있는 이들에게 기쁨과 구원을 주시려고.
이 거룩하고 위대한 성탄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하도록 합시다!
말씀은 주님 성탄의 기쁨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어둠 속을 걷던 백성이 큰 빛을 봅니다. 암흑의 땅에 사는 이들에게 빛이 비칩니다."(이사9,1)
"주님께서 모든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당신의 거룩한 팔을 걷어붙이시니 땅끝들이 모두 우리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이사52,10)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은총이 나타났습니다."(티토2,11)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히브1,5)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2,14)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요한1,16)
"오늘은 담벼락도 고기를 먹는 날"이라고 말씀하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아기 예수 탄생일을 어느 축일보다도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 중에 보냈다고 그의 형제요 제자인 '토마스 첼라노'는 전합니다.
우리도 기뻐합시다!
함께 기뻐합시다!
낮은 자의 모습으로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우리도 낮은 자가 되고, 낮은 곳을 바라봅시다!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가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를 통해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거룩한 행실로써 예수님을 낳아드리도록 합시다!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주님성탄대축일을 보냅시다!
"거룩한 날이 우리에게 밝았네.민족들아, 어서 와 주님을 경배하여라. 오늘 큰 빛이 땅 위에 내린다."(복음환호송)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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