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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01 조회수 : 282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세계 평화의 날-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2,19)


새해의 첫날인 오늘은 의무대축일인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꼭 미사에 참례해서 새해를 은총 속에서 시작하도록 합시다!


전례력으로 이미 새해(가해)가 시작되었지만,

오늘 우리는 다시 '경자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시는 새해가 행복과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새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작년보다는 좀 더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을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미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이기적인 사랑을 합니다.

문제에 대해 불평불만을 하면서 원인을 네 탓으로 돌립니다.

감정에 이끌려 다닙니다.

고통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면서 고통 앞에서 쉽게 넘어집니다.

기쁨 앞에서 절제하지 못합니다.

자꾸만 달라고만 합니다.


그러나 성숙한 신앙인은

남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랑을 합니다.

감정에 이끌리지 않고 성령에 이끌려 다닙니다.

고통 앞에서 인내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고통을 달게 받습니다.

죽음의 고통까지도.

기쁨 앞에서 절제합니다.

복을 청하면서도 복을 짓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요 우리의 어머니이신 마리아처럼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기쁨과 고통)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과 기쁨과 평화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짓고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내가 하느님의 자녀답게 하느님의 뜻을 찾고, 이를 실행할 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요한15,4)


새해에는 너 때문이 아니라, 나로 인해서 행복하고 기쁘고 평화가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를 기억하면서 서로에게 그런 은총과 복이 내리기를 기도합시다!


새해에는 주님과 성모님과 함께 은총과 복을 많이 지으십시오.


"샬롬"(평화)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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