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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17 조회수 : 293

<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마르2,7)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옵니다.

그들은 율법학자들로부터 죄인 취급을 받고 있었던 병자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중풍 병자 한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고 하시면서 중풍 병자를 낫게 하십니다.


율법학자들의 본격적인 트집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하느님으로 알아보지 못하면서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한을 지니신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 주위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님께로 몰려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율법학자들이나 바리사이들처럼 하느님의 일에 대해 딴지를 거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통이나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거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모님처럼 곰곰이 생각하면서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오늘 독서를 보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실패 체험을 한 이스라엘 원로들은 사무엘을 찾아가 이유불문하고 너와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임금을 청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성 안토니오 아빠스는 예수님을 진정한 임금으로 모시면서 그 말씀을 그대로 실행한 성인이십니다.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마태19,21)


성 안토니오 아빠스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그대로 실행했습니다.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준 뒤에 사막으로 들어가 은수생활을 했습니다. 그래서 훗날 '사막의 성인'이요, '수도 생활의 시조'라 불렸습니다.


더 가지지 못해서 병들어 있는 나는 아닌지!

만병의 근원은 욕심이요,

만병의 치료약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처럼, 안토니오 아빠스 성인처럼 너를 위해 내 것이 비워지는 사랑을 합시다!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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