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22 조회수 : 305

< 연중 제2주간 수요일 >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마르3,5)


'주님을 진실되게 믿자!'


믿는 이들 안에서 드러나는 세 부류의 모습입니다.


한 부류는 처음부터 끝까지 잘 믿는 사람입니다. 특히 고통이 찾아왔을 때에도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께 신뢰를 두는 사람입니다.


또 한 부류는 평상시에는 열심히 믿는데, 고통이 찾아오면 믿음이 약해지는 사람입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께 신뢰를 두지 않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 부류는 평상시에는 미지근하게 믿거나 냉담하다가도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면 정신을 차리고 잘 믿는 사람입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께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분명 첫 번째 부류에 속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세 번째 부류에는 속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부류는 지금 꼴찌가 되는 길이기에 피해야 할 모습입니다.


오늘 독서(1사무17,32-33.37.40-51)는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이기는 내용입니다. 인간적으로 골리앗의 상대가 될 수 없었던 다윗이 싸움에서 승리합니다.


승리의 원천은 주님께서 승리하게 해 주실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었습니다.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저를 빼내 주신 주님께서 저 필리스티아 사람의 손에서도 저를 빼내 주실 것입니다."(1사무17,37)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방해하는 믿음 약한 사람들이 되지 말고,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 믿음으로 동참하는 하느님의 자녀들!

고통과 시련이 찾아와도, 그리고 그것이 죽음의 고통이어도 부활이요 생명이신 주님을 잘 믿고 끝까지 믿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생활 방식에 따라 관심을 더 쏟아야 하는 다른 일들이 많아서 가난한 이들을 가까이할 수 없다고 어느 누구도 말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학계나 업계에서, 심지어 교회 집단 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핑계입니다."('복음의 기쁨', 201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