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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24 조회수 : 295

<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마르3,13)


'열두 사도와 또 하나의 사도인 나!'


예수님께서 열두 사도를 부르십니다.

이들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사람들이었고,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하느님의 일, 곧 너를 살리는 일을 위해 뽑힌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열두 사도를 부르신 그 주님께서 또 하나의 사도로 나를 부르십니다. 이 또한 주님께서 나를 원하셨고, 주님 안에서 주님의 일, 곧 너를 살리는 일을 함께 하기 위한 부르심입니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요한15,16)


오늘 독서는 하느님으로부터 또 하나의 사도로 뽑힌 다윗이 사울을 살리고 자신도 살리는 아름다운 모습을 전합니다.


참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어떤 때는 하루 24시간도 부족하다면서 '바쁘다 바뻐'를 외치면서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 바쁨이 나만을 위한 바쁨으로만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바쁨 안에 주님을 위한 바쁨, 너의 구원을 위한 바쁨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우리는 봉헌 생활자들(수도자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목 일꾼이 개인의 자유와 휴식에 지나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활동(성소)을 자신의 정체성과 무관하다는 듯이 여기며 이를 단순히 삶의 부속물로 간주합니다."('복음의 기쁨', 78항)


또 하나의 사도로 나를 불러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면서, 너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일로 우리의 나날들이 바빴으면 좋겠습니다.


설명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설명절을 맞이하여 우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조상님들과 가족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의미 있는 설명절 잘 보내시길 빕니다.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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