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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1-29 조회수 : 274

< 연중 제3주간 수요일 >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마르4,3)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씨앗이 어떤 것은 길에 떨어졌고,

어떤 것은 돌밭에 떨어졌고,

어떤 것은 가시덤불에 떨어졌고,

또 어떤 것은 좋은 땅에 떨어젔습니다.


길이나 돌밭이나 가시덤불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땅입니다.


이 비유에서 씨앗은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씨앗이 떨어지는 곳은 바로 나의 내면, 곧 내 마음의 밭입니다.


창조주께서 빚어 만드신 몸은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았던 땅이었습니다.

또한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다시 태어난 내 마음의 밭도 처음엔 참으로 좋은 땅이었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내 마음의 밭이 항상 좋은 땅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항상 깨어 있으면서 잘 관리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하는 길일 수 있고, 돌밭일 수 있고, 가시덤불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독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지으려는 다윗에게 복의 원천이신 주님께서 예언자 나탄을 통해 내리신 말씀입니다.


"너의 날 수가 다 차서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될 때, 네 몸에서 나와 네 뒤를 이을 후손을 내가 일으켜 세우고, 그의 나라를 튼튼하게 하겠다."(2사무7,12)


복의 원천이신 주님,

내 마음의 밭을 좋은 땅으로 만들어 서른 배, 예순 배, 백 배의 열매를 맺게하시는 분은 바로 복의 원천이신 주님이시라는 메시지입니다.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도록 내 마음의 밭을 끊임없이 가꾸는 것이 바로 '깨어있음'이고, '회개'라는 소박한 묵상입니다.


오늘이 바로 나의 몸과 마음이 복의 원천이신 주님께로 돌아가는 '회개의 날'이 되기를 간절히 청하면서 기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는 더 이상 시장의 눈먼 힘과 보이지 않는 손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경제는 더 이상 (가난한 이들의 구원을 위한)치유책이 될 수 없습니다."('복음의 기쁨', 204항)


마산교구 영산성당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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