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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2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2-16 조회수 : 282

< 연중 제6주일 >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마태5,17)


평화를 빕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님들, 한 주간의 삶이 행복하셨는지요?


지난 주간의 삶이 행복했다면 겸손하게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고, 행복하지 않았다면 그 부족함(죄)을 하느님의 자비에 내어 맡기고, 잃어버린 행복을 다시 찾도록 합시다!


우리에게 새로운 한 주간을 선물로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다시 시작되는 한 주간의 삶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에게 '행복의 원천'이 어디에 있는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이 네 뜻에 달려 있다."(집회15,15)


생명과 죽음, 행복과 불행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에 달려있고, 우리가 마음 먹고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씀입니다.


"행복하여라.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화답송 후렴)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마태5,20)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는 의로움'이란, '율법의 완성'인 '구체적인 나의 삶'을 말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행복은 나의 구체적인 삶으로부터 온다'는 메시지입니다.


우리가 참지혜이시고,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선택할 때,

말씀이 나의 삶이 되고,

기도가 나의 삶이 되고,

계명이 나의 삶이 되고,

받아 모신 성체가 나의 삶이 될 때,

주어지는 은총이 바로 행복이라는 메시지입니다.


살아내지 못한 죄에 대해 너무 실망하거나 우울해 하지 말고,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를 굳게 믿고, 다시 예수님을 선택하고, 그래서 다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하느님의 행복한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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