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2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2-21 조회수 : 289

< 연중 제6주간 금요일 >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마르8,34)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가?'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오늘 복음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들은 무엇인가?

이 십자가들을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서 내가 버려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나의 십자가들은 내가 믿고 있는 그리고 나의 삶의 자리에서 실천해야 할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나를 박해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십자가!

용서하고 화해하는 십자가!

드러나지 않게 자선을 베푸는 십자가!

남을 심판하거나 판단하지 않는 십자가!

예수님의 방식대로 서로 사랑하는 십자가!


이 십자가들을 기꺼이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라가기 위해서 버려야 할 나의 것들은, 바로 그 자체로 죄이면서 죄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칠죄종'(七罪宗), 곧 '교만, 인색, 시기, 분노, 음욕, 탐욕, 나태' 라고 생각합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내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들을 짊어지지 못하게 하는 '나의 것들'(칠죄종)을 버리고, 나의 십자가를 기쁘게 짊어지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도록 합시다!


"사람은 믿음만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의롭게 됩니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야고2,24.26)


'코로나19'로 지금 온 나라가 시끄럽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함 속에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질병관리본부'의 말을 잘 따르고, 또한 우리를 위해 당신의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도 잘 따르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