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교육과 학력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물론 직업을 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공을 하고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전에 만났던 한 청년이 생각납니다. 그는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는 학과에는 성적이 조금 부족해서 점수에 맞춰 전혀 관심 없는 학과에 들어간 것입니다. 여기에는 부모의 강요가 있었지요. 학교가 중요하다면서 이 학교를 나와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말이지요. 이 청년은 몇 년 뒤에 다른 학교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학과로 옮겼습니다. 부모님의 큰 반대가 있었지만 행복하지 않은 선택에 계속 머물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자기 일에 기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남들의 섬김을 받는 자리는 아니지만 소소한 행복에 크게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만약 부모의 강요에 따라 살게 되었다면 아마 평생 부모를 원망하지 않을까요?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 역시 후회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교육과 학력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 도구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할 성공의 도구로 생각하게 될 때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제베대오의 두 아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청합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그 당시에도 치맛바람이 있었나 봅니다. 이 어머니의 청은 영적 식별력이 전혀 없는, 단순히 세상의 성공 기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이 말에 그 옆에 있었던 다른 열 제자가 두 형제를 불쾌하게 여깁니다. 제자들 역시 세상의 성공 기준에 묶여 있었던 것입니다.
“너희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주님 스스로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오셨습니다. 이 점을 기억하면서 우리 역시 높은 사람, 첫째가 되려는 마음을 벗어던져야 합니다.
주님은 몇몇 사람만 하늘 나라에서의 높은 자리에 앉도록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예외 없이 구원되어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려고 오신 것입니다. 주님은 이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성공의 도구가 아니라, 하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우리의 꿈을 이루게 하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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