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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3-15 조회수 : 312

<사순 제3주일>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4,13-14)


'생명수!'


예수님께서 야곱의 우물이라는 곳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생명수에 대해 이야기하십니다.


물은 우리의 생명을 지켜주는 생명수입니다.

만약 물이 부족하면 오늘 1독서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불평하게 되고, 마침내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생명수가 바로 사마리아 여인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찾고 있었던 육(肉)을 위한 생명수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생명수는 육이 아닌 영(靈)을 위한 생명수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영과 육을 위한 생명수,

곧 영적인 물인 성령입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립니다."(로마5,1)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이제와 영원히 우리를 살리는 생명수라는 것이 오늘 독서와 복음이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이 생명수를 미사를 통해서 얻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온 정성을 담은 기도를 통해서 얻습니다. 그러니 미사와 말씀과 기도가 영적 생명수인 성령을 얻을 수 있는 야곱의 우물입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미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전례 중의 전례인 미사가 중단되어 있습니다.


영적 생명수가 쏟아지는 미사가 하루빨리 거행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코로나19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면서 함께 힘을 모을 때입니다.


비록 지금 우리가 미사를 드리고 있지 못하지만, 또 다른 방법인 성경 쓰기나 읽기, 기도를 통해서 생명수를 얻수 있습니다.

정성된 마음으로 십자가에 달리신 주 예수를 바라봄으로써 생명수인 성령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 저희에게 생명수를 주소서."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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