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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3-26 조회수 : 296

<사순 제4주간 목요일>


"나는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왔다.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요한5,43)


'예수님을 믿게 하는 증언'(요한5,31-47)


오늘 복음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단어는 '증언(證言)'입니다. 12회 언급되고 있습니다.

증언의 사전적 정의는 '사실을 말로 증명함'입니다.


성경은 하느님과 인간의 본 모습을 완전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가장 완전하게 알려주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책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시(豫示)하고 있고,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선포하고 있습니다.


성경 전체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있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이 또한 예수님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생명(구원)을 위해 오셨습니다. 144,000명만의 구원을 위해 오신 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오셨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숫자는 실제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지만, 상징의 의미도 지니고 있습니다. 144,000명이라는 숫자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인 열 두 지파에서 20,000명씩 뽑힌 실제적 숫자이지만, 이는 모두의 구원이라는 상징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인 모두의 구원을 위해서 땀 흘리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그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늦어지는 이유도 우리 모두의 구원 때문입니다.(2베드3,9 참조)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그것의 절대적 전제인 지금 여기에서의 참행복과 참기쁨과 참평화를 얻기 위해서 하느님을 믿습니다.


이것을 증언하고 있는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믿고, 우리도 삶의 자리에서 말과 행동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한 생명을 세상에 증언하도록 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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