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11,25)
'죽은 라자로를 다시 살리신 예수님!'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친구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다고 그의 동생인 마리아와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 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요한11,4)
예수님께서 이미 잠들어 있는(죽은) 라자로를 깨우러 제자들과 함께 길을 나서십니다.
예수님을 맞이한 마르타가 예수님께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요한11,23.25-26)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감사기도를 드리신 다음, 큰 소리로 외치십니다.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그러자 죽은 지 나흘이나 된 라자로가 다시 살아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시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뜻이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려면 무엇이 필요한 지를 분명하게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과 부활'이며, '믿음'과 '거룩한 영'입니다.
생명과 부활이신 주님은 우리의 기쁨이자 희망입니다.
우리는 늘 크고 작은 고통(죽음)의 친구들과 함께 합니다.
생명과 부활이신 주님을 굳게 믿고,
믿음의 선물인 거룩한 영 안에서,
다시 살아나는,
다시 부활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이것이 '신앙의 본질'입니다.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로마8,11)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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