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마태28,10)
'삶의 자리인 갈릴래아!'
예수님의 공생활 삼 년의 여정은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여정이었습니다.
갈릴래아는 빛의 신비, 곧 땀의 신비를 묵상할 수 있는 곳으로써, 예수님의 손을 통해 많은 이적과 표징들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났던 곳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이 지상 최종 목적지로써,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곳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여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예수님으로부터 큰 용서를 받고 새 사람이 된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에게 나타나십니다.
예수님께서 그 여자들에게 "평안하냐?"고 말씀하시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제자들에게 가서 갈릴래아로 가라고, 거기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땀 흘리시면서 제자들과 동고동락했던 갈릴래아!
기쁨과 고통과 함께 치열한 땀의 찬가가 울려퍼지는 나의 삶의 자리인 갈릴래아!
그곳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계시다고.
그곳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고.
그곳에서 죽어계신 예수님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나의 삶의 자리인 갈릴래아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평화와 기쁨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야 베드로가 오순절에 유다인들과 모든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설교했던 그 멋진 설교(복음 선포)를 나도 할 수 있습니다.
삶의 자리인 갈릴래아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 나도 너와 세상에 부활하신 예수님이 우리 주님이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이는,
나도 부활하라고,
나도 고통과 답답함을 벗어버리고 잃어버린 평화와 기쁨을 다시 찾으라고는 강한 메시지입니다.
각자 삶의 자리인 바로 여기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려고 오늘도 최선을 다하도록 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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