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오늘 복음(마르16,9-15)은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발현사화입니다.
복음은 세 발현사화와 함께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는 이들의 말을 믿지 않는 제자들의 불신과 완고한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부여된 세상 복음화의 사명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도 아니고 전 세계가 함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도 부활시기에.
모두가 힘들어 하고 있는 이때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까?
먼저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라는 정부와 질병본부의 말을 잘 믿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지금이 바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 부활하시기 위해 먼저 수난과 십자가 죽음의 고통을 겪으신 예수님의 본질적인 사랑과 마음을 서로에게 드러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본질적인 사랑과 마음은 '이타적'(利他的)입니다. 완전히 너를 위한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먼저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면서 그들에게 구체적인 사랑과 마음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사도4,20)
복음화의 사명이 우리 모두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서로가 먼저 너에게 예수님의 사랑과 마음이 되어 주어야 하고,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복음화 사명의 절대적 전제입니다.
불신과 완고함을 떨쳐버리고, 담대하게 말과 행동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도록 합시다!
오늘도 화이팅~~~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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