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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4-22 조회수 : 302

<부활 제2주간 수요일>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3,17)


'구원과 심판!'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계시이고, 이 완전한 계시를 온전하게 믿는 것이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와 이야기하시는 마지막 부분입니다.

삼 일에 걸쳐서 이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이야기에서 니코데모는 표징(기적)을 보고 믿는 믿음의 예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 니코데모에게 예수님께서는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야하고, 하느님께서 보내주신 사랑인 예수 그리스도 온전하게 믿고, 이 믿음이 구체적 삶으로 드러나야 믿음의 결과인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계획)은 우리를 살리는 것입니다.

죽음과 어둠의 상황에서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시는 것입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다는 것!

기적을 보지 않고도 믿는다는 것!

삶으로 믿는다는 것!


참으로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20,29)고, 

그리고 여기에 나의 구원이 달려 있다고.


지금 우리의 믿음이 니코데모의 믿음처럼 기적을 보고 믿으려는 그런 믿음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단순한 믿음!

작은 믿음!

담대한 믿음!


이 믿음이 기적을 낳는다는 것이 요즘 우리가 독서로 듣고 있는 사도들의 행적을 기록한 사도행전의 말씀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계시인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믿도록 합시다!


"주님, 성자의 부활로 인간의 존엄을 다시 찾아 주시고, 저희에게 부활의 희망을 안겨 주셨으니, 저희가 해마다 믿음으로 거행하는 신비를, 사랑으로 깨닫고 실천하게 하소서."(본기도)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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