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3,31-36 (하늘에서 오시는 분)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그분께서는 친히 보고 들으신 것을 증언하신다. 그러나 아무도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분의 증언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참되심을 확증한 것이다.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하신다. 하느님께서 한량없이 성령을 주시기 때문이다. 아버지께서는 아드님을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그분 손에 내주셨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봄 나무>
꼭대기 아득 높은 곳에
하늘을 향해 움트는
연녹색 여린 이파리
하나하나 곱게 틔우려
굵은 뿌리에서 자아낸
실오라기 하나둘
땅속 깊이 내린다지
봄 나무야 너는
하늘을 향하니
하늘에 속한 거니
땅속 깊이 뿌리내리니
땅에 속한 거니
난 말이야
맨 아래 갓난 실뿌리부터
맨 위 갓난 이파리까지
끊김 없이 이어졌으니
가를 수 없는 하늘과 땅
모두에 속한단다
하늘을 땅으로 내리시고
땅을 하늘로 올리시려
위에서 오신 분을 밀쳐내고
하늘을 가리고 땅만을 탐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봄 나무는 답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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