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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5-02 조회수 : 297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요한6,67)


이번 한 주간 우리는 '생명의 빵'(요한6,22-69)에 관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생명의 빵에 관한 말씀을 거부합니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요한6,60)

그리고 투덜거리면서 예수님을 떠나갑니다.


그런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대답합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요한6,68)


오늘은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아타나시오 성인은 그리스도교 초기에 예수님의 신성을 거부했던 아리우스 이단과 싸우면서,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을 두루 믿는 정통 신앙을 지켜내신 분입니다.


예수님을 떠나간 많은 제자들의 모습이 아리우스 이단자들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요한6,51)


예수님의 신성(하느님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직접 보지 않고도 신성을 지니신 그리스도로 믿고 있고, 매일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님의 살을 받아모시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스도의 몸"

"아멘"


오늘도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매일 사제의 손을 통해 겸손하게 빵과 포도주의 모습으로 오시는 예수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도록 합시다!


또한 영적 양식을 신자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 땅의 많은 사제들께도 감사를 드립시다!


생명의 빵인 그리스도의 몸을 합당하게 받아모시고, 우리도 너를 살리는, 아니 너와 나 그리고 모두를 살리는 생명이 되어 봅시다!

나도 예수님처럼 너에게 먹히는 존재가 되어 봅시다!


오늘도 화이팅~~!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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