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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5-16 조회수 : 296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요한15,18)


'미움과 박해의 참의미!'


예수님께서는 당신과 우리와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들어 모든 면에서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관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복음은 포도나무와 가지가 떨어져서는 안 되는 것처럼 미움과 박해 앞에서도 우리는 예수님과 분리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미움과 박해를 받는 이유는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박해하고,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내신 하느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한마디로 미움과 박해는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이고, 세상으로부터 예수님께서 미움과 박해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미움과 박해를 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사도16,1-10)는 미움과 박해가 역설적이게도 다른 곳으로 복음이 전해지게 되는 결정적 의미에 대한 말씀입니다.


"성령께서 아시아에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막으셨으므로, 그들은프리기아와 갈라티아 지방을 가로질러 갔다."(사도16,6)


곧 미움과 박해로 인해 복음이 아시아를 넘어 마케도니아(유럽)로 전해지게 되는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살다보면 원하지 않는 크고 작은 고통과 시련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고통과 시련을 겪으셨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겪는 그 어떠한 고통과 시련보다 예수님께서 겪으신 고통과 시련이 더 크고, 예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이겨내고 부활하라고.


우리의 앞서 십자가의 길, 고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늘 기억하도록 합시다!

이 기억이 오늘 나를 넘어짐에서 일으켜 줄 것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다."(요한16,20)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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