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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5-17 조회수 : 294

제목 <부활 제6주일>    

<부활 제6주일>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요한14,15)


'성령을 약속하시다!'


사랑의 제자인 사도 요한은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4,16)라고 고백합니다.

이 사랑이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졌고,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 곧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하도록 하실 것이다."(요한14,15-16)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은총의 선물이 '성령'(파라클레토스)이라는 메시지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세례도 중요하지만 삶의 세례가 더 중요하고,

입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은 너를 위해 죽는 사랑입니다. 너를 위해 내 것을 비우는 사랑, 내려놓는 사랑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사랑이지만, 이것이 진정으로 우리가 사는 길이고, 천국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을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사람들!

자신의 것을 비우지 못하는 사람들!

내 것에 집착하는 사람들!

내 생각과 내 고집과 내 주장에 집착하는 사람들!

때가 되면 사라지고 말 것들에 집착하는 사람들!

돈과 명예와 권위와 건강 등에 집착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하느님의 사람이 되기가 어렵고,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 삶으로 깨어있는 우리들, 그래서 성령을 충만히 받고, 성령 안에서 누리게 될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주십시오."(1베드3,15)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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