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6주간 수요일>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16,13)
'구원경륜적 삼위일체!'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입니다.
이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위격으로는 각각 다르게 존재하지만, 본성으로 한 분이신 하느님이시라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제시된 두 개의 설명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재적 삼위일체론'이고,
또 하나는 '구원경륜적 삼위일체론'입니다.
'내재적 삼위일체론'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 서로가 서로에 대한 완전한 사랑과 내어줌의 사랑 안에서의 일치를 말합니다.
'구원경륜적 삼위일체론'은
'아버지이신 성부'와
'그 외아들 성자'와
'성부와 성자로부터 발하시는 성령'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애쓰시는 구원의 역동적인 활동 안에서의 일치를 말합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우리의 구원을 위해 활동하시는 구원경륜적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전합니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나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령께서 나에게서 받아 너희에게 알려주실 것이라고 내가 말하였다."(요한16,15)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요한16,13)
오늘 독서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행해졌던 그 유명한 사도 바오로의 '아레오파고스 연설'입니다. 우상 숭배자들에게 한 이 연설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이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고, 우리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합니다."(사도17,24-28 참조)
우리는 먼저,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면서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역동적으로 활동하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시며, 임마누엘이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하느님 부르심에 "Yes!", 곧 말과 행동으로 응답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깨어 있도록 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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