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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5-27 조회수 : 307

<부활 제7주간 수요일>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에게 주신 이름으로 이들을 지키시어,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11)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십니다.

딩신 제자들이 아버지의 이름 안에서 보호받고,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인 것처럼 당신 제자들도 이 하나 됨을 체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속하지 않고 이 세상을 이겨내신 것처럼, 제자들도 세상이 주는 달콤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이 악의 유혹으로부터 당신 제자들을 지켜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진리인 아버지의 말씀 안에서, 곧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심으로써 거룩하게 되신 것처럼, 제자들도 말씀 안에서, 말씀의 순종을 통해 거룩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니다.


서로의 다름을 틀렸다고 말하는 우리들!

생각과 입으로만 믿고 따르면서, 삶은 예수님을 따르지 않고 너무나도 쉽게 세상 유혹에 빠져 믿지 않는 사람들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들!

진리인 말씀 안에 머물기 보다는 세상의 말에 머물러 있는 우리들!


때문에 제자들을 위한 예수님의 이 기도는 또한 부족한 우리를 위한 간절한 기도이기도 합니다.


오늘 독서(사도20,28-38)는 사도 바오로가 투옥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떠나기에 앞서 마지막으로 에페소 교회의 원로들에게 말한 고별사입니다.


이 고별사에서 사도 바오로는 녹록지 않은 세상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떠난 뒤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가 양떼를 해칠 것임을 나는 압니다. 바로 여러분 가운데에서도 진리를 왜곡하는 말을 하며 자기를 따르라고 제자들을 꾀어내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입니다."(사도20,29-30)


그래서 우리에게는 보호자이신 성령께서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우리에게 보내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이 성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의 모습을 깊이 성찰해 보고, 성령을 받기에 합당한 몸과 마음이 되게 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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