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5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5-30 조회수 : 301


<부활 제7주간 토요일>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요한21,24)


'사랑의 힘!'


오늘 복음(요한21,20-25)은 요한 복음의 끝부분인데, 예수님의 애제자였던 사도 요한이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했고, 그리고 그의 증언은 참되다는 사실을 전하고 있습니다.


왜, 예수님에 관한 사도 요한의 증언이 참될까?

그것은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또한 예수님을 많이 사랑했기 때문에.


예수님에 대한 사도 요한의 사랑은 성모님과 함께 십자가 아래에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리움 받을 때까지 계속된 사랑입니다.


이는 세 번씩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배반한 베드로와는 달리, 한 번도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고, 끝까지 예수님을 사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코린토 교회 형제자매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인간의 여러 언어와 천사의 언어로 말한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요란한 징이나 소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예언하는 능력이 있고 모든 신비와 모든 지식을 깨닫고 산을 옮길 수 있는 큰 믿음이 있다 하여도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린13,1-2)


오늘 저녁부터 그동안 기다려온 성령강림대축일이 시작됩니다.


지금이 바로 사도 바오로가 말하는 '으뜸 사랑'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령은 우리가 사랑할 때 주어지는 은총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한 이 성령께서 너를 사랑하도록, 원수까지도 사랑하도록 이끌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향한, 나를 향한 하느님의 으뜸 사랑을 늘 기억하고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그런 하느님과 그리고 내 주변에 계신 또 다른 하느님(가장 약한 이웃)께 으뜸 사랑을 드리도록 합시다!


"주님, 성령을 보내시어 저희 죄를 모두 용서하시고, 저희 마음을 이끄시어 거룩한 신비를 합당히 거행하게 하소서."(예물기도)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