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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6-08 조회수 : 318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3)


'참행복이란?'


어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 내재되어 있는 지극한 사랑의 신비를 묵상한 삼위일체 대축일이었습니다.


어제 예고 없이 교구장 주교님께서 영산성당을 방문해 주셔서, 10시30분 미사를 주교님과 함께 드리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주교님의 예고 없는 방문에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ㅎㅎ


주교님께서는 강론에서

"나는 나다."(I am who i am)이신 하느님과 사랑의 신비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계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아들에게 사랑을 주시는 '성부의 사랑'과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시는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신 '성자의 사랑'과

주고 받은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시는 '성령의 사랑'과

이 사랑의 관계 안에서 일치를 이루고 계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복음(마태5,1-12)은

진복팔단(眞福八端), 곧 참행복에 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 공생활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첫 말씀입니다.


참행복이란 무엇일까?

참행복이 이루어지는 자리는 어디일까?

단순하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안에 내재되어 있는 사랑 안에 머무는 것이 참행복이요, 그런 참행복이 이루져야 하는 자리가 바로 나의 삶의 자리가 아닌가 하는 묵상을 해 보았습니다.


인간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좋든 싫든 크고 작은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갑니다.

인간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존재이며,

사랑의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사랑은 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입니다.

사랑은 나누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의 관계는

잘 주고,

잘 받고,

잘 나누는 관계입니다.

이 사랑의 관계가 잘 이루어진 '참행복의 모습'이 우리 안에 충만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마태5,12)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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