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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6월 2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6-29 조회수 : 329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오늘은 교회의 큰 두 기둥이시며, 신앙의 두 모범이신 성 베드로 사도와 성 바오로 사도를 기억하는 큰 날입니다.


먼저 오늘 축일을 맞이한 많은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베드로 사도와 바오로 사도가 간직했던 큰 믿음 안에서 기쁨 충만한 날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베드로 사도는 예루살렘 교회 안에서 큰 역할을 하신 분이시고, 바오로 사도는 예루살렘 교회 밖에서, 곧 이방인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하신 분이십니다.


오늘 독서는 두 사도의 마지막 때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제1독서(사도12,1-11)는 베드로 사도가 감옥에 갇힌 모습을, 제2독서(2티모4,6-8.17-18)는 바오로 사도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다음과 같은 그의 굳건한 믿음을 드러냅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2티모4,7)


한 때 박해자였던 그가 주님을 만나 회개한 이후 끝까지 굳건한 믿음을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베드로 사도가 간직했던 신앙고백이 늘 함께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드로가 나서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끝까지 큰 믿음을 간직한 두 사도는 기원후 67년경에 함께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린 '십자가형'으로, 바오로 사도는 목이 잘려나가는 '참수형'으로.


지금 나를 구원과 올바른 길로 이끄시는 분!

지금 나와 함께 계시는 분!

지금 나를 고통과 죽음에서 살리시는 분!


그분은 바로 하느님의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끝까지 믿고,

끝까지 사랑하도록 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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