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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7-07 조회수 : 352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마태9,37)


'예수님의 바쁨과 고뇌!'


하느님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은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셨다."(마태9,35)


예수님의 일이 이렇다보니 예수님께서는 정작 자신을 위한 쉼의 시간과 식사하실 시간과 기도의 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하셨습니다.


해야 할 일은 너무나도 많고, 또한 너를 바라보는 예수님의 마음이 '가엾은 마음'이다보니, 제자들에게 당신의 일을 함께 할 일꾼들을 보내달라는 청을 하느님께 드리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의 바쁨과 고뇌에 대해 묵상해 봅니다.


오늘 복음(마태9,38)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 못하는 이를 고쳐주십니다.

그런데 이 치유기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다릅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적이 없다." 하며 놀라워 하는가 하면,

또 다른 이들인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막말을 해댑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너무 많고 아무리 바빠도 예수님의 일과 바쁨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나의 힘듦이 아무리 크게 느껴진다 하더라도, 예수님께서 우리 때문에 겪으셨던 고뇌와 힘듦보다는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힘듦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향해 있고, 그분을 믿으면서 그분의 뒤를 따라가고 있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오늘 독서(호세8,4-7.11-13)는 교만과 하느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는 이들에게 전하는 하느님의 분노입니다.


오늘도 하느님을 화나게 하지 말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드리도록 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도 내가 하는 일에 겸손의 땀과 인내의 땀과 성실의 땀을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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