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5주간 화요일>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마태11,20)
'회개는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
유다인 고을인 코라진과 벳사이다와 카파르나움이 예수님으로부터 꾸지람을 듣습니다. 그곳은 예수님께서 기적을 많이 일으키신 곳인데,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이렇습니다.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5)
지금 살아가고 있는 나의 삶의 방식을 예수님 삶의 방식인 '복음'으로 바꾸어서, '하느님의 나라(天國)'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신앙 여정은 끊임없이 바꾸는 여정, 돌아가는 여정인 '회개의 여정'이요, 우리의 신원은 '회개하는 사람들'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신자들에게 보내신 편지에서 우리 안에는 두 부류의 사람들, 곧 회개하는 사람들과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회개처럼 쉬운 것도 없고, 회개처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회개는 지금 당장 마음을 바꾸는 것이기에 참으로 쉽지만, 또한 회개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습니다. 회개를 지속하는 것이 어렵고, 나의 삶의 방식을 바꾼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것도 복음이신 예수님의 방식으로 바꾼다는 것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회개는 이처럼 쉬우면서 어려운 일입니다.
회개는 하느님의 나라인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지금 여기에서의 천국이요, 죽음 저 너머에서의 영원한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불행하여라, 너 카파르나움아!
회개하는 사람이 되라는 메시지입니다.
하느님께 불평불만을 드러내기 이전에 내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선물)을 한번 먼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것을 주신 하느님께 먼저 감사드리고,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회개하는 사람이 됩시다!
그래서 오늘 천국에서 삽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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