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르타 기념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요한11,25)
예수님께서 죽은 라자로를 찾아가십니다.
마르타는 자신의 집을 찾아오신 예수님께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자, 마르타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마르타에게
"너는 이것을 믿느냐?"라고 물으시자,
마르타는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살려내시는 주님이시고, 메시아이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것과 이에 대한 단순한 앎이 아니라, 이에 대한 굳은 믿음이 지금 나를 다시 살게하고, 나를 영원히 살게한다는 메시지입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기를 바라십니다.
믿는 이들의 궁극적인 목적인 '영원한 생명'은 지금 여기에서 부활하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오늘 독서는 지금 여기에서 부활한 이들의 모습을 전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1요한4,16)라고 고백한 사랑의 사도인 요한은 이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 사랑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 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1요한4,10-11)
지금 굳게 믿고,
지금 부활합시다!
지금 사랑합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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