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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0-08-08 조회수 : 350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마태17,20)


오늘 복음(마태17,14ㄴ-20)은

'믿음'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믿음이 약한 제자들에게,

그리고 그런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으면, 이 산더러 '여기서 저기로 옮겨 가라.' 하더라도 그대로 옮겨 갈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마태17,20)


우리 안에는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

아무리 노력해도 잘 안 되는 '하느님의 일들'이 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과도 잘 지내야 하는 일이 바로 그런 일이고,

조건없이 너를 용서하는 일이 그런 일이고,

피땀 흘려 애써 번 것을 조건 없이 너와 나누는 일이 바로 그런 일들 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이러한 일들이 가능한 일들이 되게 하는 것, 저는 이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기적을 만드는 힘이 '믿음'에서 나오고, '이 믿음이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힘'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믿어야 할 '믿음의 본질'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를(나를) 위해 사람이 되시고,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본질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내 안에 있으면,

내 안에 믿음의 선물인 '성령'께서 들어오시고,

이 성령께서 내 안에 있는 '육의 열매들', '악한 마음들'을 몰아내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며,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매순간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를 바라시는 기적입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은 결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신자로써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는 것은, 네 탓이 아니라 믿음이 약한 내 탓은 아닐까요?


"주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17,5)

 

오늘도 믿음이 더해지는 복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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