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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2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0-08-12 조회수 : 347
<하늘과 땅 사이에 우리> 
 

2020. 08. 12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마태오 18,15-20 (형제가 죄를 지으면 깨우쳐 주어라. 함께 기도하면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네 말을 듣지 않거든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모든 일을 둘이나 세 증인의 말로 확정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가 그들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교회에 알려라. 교회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거든 그를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너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 사이에 우리> 
 
우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기에 
 
우리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기에 
 
우리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것처럼
마냥 우쭐대기 전에 
 
우리가 무엇이든지
해도 되는 것처럼
마냥 들뜨기 전에 
 
하늘과 닿은 땅에서
살면서 우리는
하늘에 닿는지 
 
하늘이 품은 땅에서
살면서 우리는
하늘을 품는지 
 
하늘인 땅에서
살면서 우리는
하늘인지 
 
매순간 겸손하게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돌아보아야 하는 거야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것이 
 
땅에서 이미
하늘을 사는 이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하늘을 버린
땅을 사는 이들에게는
슬픈 소식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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